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 게재된 논문 우수성 인정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진엽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진엽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국대일산병원 김진엽 교수(이비인후과)가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최근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연구한 논문이 지난 3월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IF 10.228)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논문은 '난치성 비용종의 새로운 생체표지자로서의 제2형 골형성 단백질'에 관한 것으로 보라매병원 김대우 교수(이비인후과), 서울의대 신현우 교수(약리학교실)·임수하 연구원이 참여했다.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은 전체 인구의 약 7~12%가 앓고 있는 코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비강 및 부비동 점막의 염증을 동반한 면역병리학적 문제로 생기는 병인데, 최근에는 점막 아래의 뼈에 위치한 염증(골염)이 수술로도 호전이 어려운 난치성 만성 부비동염과 연관됐다고 보고된 바 있다. 

골형성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 BMP)은 TGF-β superfamily의 구성원이자 조골세포(osteoblast)와 피골세포(osteoclast)를 자극해 뼈의 재형성을 조절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BMP-2가 비용종을 동반하는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골염과 상관관계를 보이고, Th2(보조 T세포 type2) 환경에서 상피·간엽 전환(Epithelial to mesenchymal transition)을 유도해 점막의 병리소견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난치성 만성 부비동염에서 BMP-2의 생체표지자 역할을 보여준 연구"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만성 부비동염 수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생체표지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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