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병용화학요법, ABVD 및 CHOP 요법 환자군 대바 PFS 연장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문희석)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일부 성인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오는 4월 1일부터 애드세트리스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호지킨림프종(HL),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ALCL)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 보험급여된다고 3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애드세트리스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IPS(International Prognostic Score) 4점 이상의 호지킨림프종 환자 및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CD30 양성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제(ALK 양성의 경우 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2점 이상)로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애드세트리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30 양성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2차 치료 이상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30 양성 호지킨림프종 중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실패 환자의 2차 치료 이상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의 3차 치료 이상 등에서만 급여 가능했다.

애드세트리스는 ECHELON-1 임상3상을 통해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3~4기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ABVD 요법 환자군 대비 우월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 애드세트리스 병용군은 83.1%로, ABVD군 76%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30% 낮췄다(HR 0.704; 95% CI, 0.550-0.901; p=0.005).

또 ECHELON-2 임상3상 연구에서는 말초T세포림프종 환자에서 기존 CHOP(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요법 대비 PFS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애드세트리스 병용군의 PFS는 48.2개월로, CHOP 요법군 20.8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됐고, 질병 진행 위험은 29% 줄었다.

항암제사업부 김정헌 총괄은 "이번 급여확대를 통해 1차 표적항암제의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호지킨림프종과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