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중앙대병원은 김선미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정신신체 증상 관리 관련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에서 생애 첫 연구부분이다. 

김 교수는 '폐경기 정신신체 증상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폐경기 증상은 신체적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신체 증상의 치료만으로 완화되지 않으며 심리·정신의학적 접근을 통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폐경기 비약물적 치료로 운동·신체활동, 체중조절, 식이요법, 금연, 케겔 운동, 방광훈련, 인지행동치료, 근이완요법, 호흡훈련, 인지자극·인지재활 요법 등 가능한 방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효과 검증은 부족하다. 

또 증상 유형별로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 등 유형별 맞춤형 치료에 대한 근거 역시 전무하다.

이에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기 증상 유형을 선별해 폐경기 증상 유형별 맞춤으로 비약물적 치료, 약물치료 관리방법, 환자 교육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는 "폐경기 증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병원을 찾아도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서로 다른 진료과 의사들의 공통된 진단 및 치료지침 부재로 진료 변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평가 및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선별 진료의 확장을 꾀할 것"이라며 "선별 및 관리 시스템에서 우월한 디지털 치료제를 폐경기 여성들의 정신신체 증상 선별과 관리를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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