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A 연구 결과, SVR12 100% 달성..."치료 사각지대 환자 접근성 향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의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에게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마비렛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만성 C형간염 환자가 치료경험이 없는 경우 8주간,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 8~16주간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청소년 환자도 환자 부담금이 30% 줄어들게 되며, 가족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상한제 혜택도 적용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DORA(Part1) 연구 결과가 근거다. 이 연구는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1~6형에 감염된 만 12세 이상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N=47)에서 8주 또는 16주 동안 마비렛으로 치료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오픈라벨 임상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연령 중앙값은 14세였고, 유전자 1형이 79%로 가장 많았다. 치료를 중단하거나 바이러스학적 실패(Virologic failure)를 경험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 결과, SVR12은 100%로 나타나 청소년 환자군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 

중앙대병원 김형준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 청소년 C형간염 환자는 성인에 비해 적지만, 만성화 비율 및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되는 질병 치명성을 고려하면 치료가 매우 중요한 대상"이라며 "보험급여 확대로 청소년 환자에도 범유전자형 8주 치료가 가능해져 청소년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브비는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치료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 환자군에도 치료비 부담 경감 등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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