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의료진 13명 추가 영입..병실환경 개선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서울아산병원 출신 의료진 영입으로 중증환자 치료 영역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병원은 26일 서울아산병원 권병덕 교수(신경외과), 서울아산병원 김영휘 교수(소아청소년 심장과)를 포함해 의료진 13명을 추가 영입해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 강화에 들어간다고 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최근 제4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의료진을 영입하고 병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 의료품질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병원은 진료협력센터 확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로봇수술기 도입, 최신형 MRI 및 방사선치료장비 추가 도입, 병실 환경 개선 공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병덕 교수.
권병덕 교수.

영입된 의료진 권병덕 교수와 김영휘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27년, 30년간 환자를 치료하고 선도적 의료계 역할을 해왔다.

권 교수는 뇌혈관 질환 중에서도 특히 미세수술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신경외과 교수이며 김영휘 교수는 선청성 소아심장병 분야에서 명의로 불린다. 

그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감마나이프 시술을 도입했고 머리를 절개하지 않는 무혈 뇌수술로 환자들 사이에서 더욱 알려졌다. 

또한 1990년대 미국에서 몇 차례 이뤄지지 않았던 체외순환법을 이용한 뇌동맥류 수술에 성공했고 1만명에 가까운 뇌동맥류 환자를 수술했다.

권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한림대성심병원 조교수, 미국 하바드대 부속 매사추세츠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리서치 펠로우, 미국 미시건대 교환교수, 서울아산병원 교수, 경희대병원 임상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영휘 교수.
김영휘 교수.

선천성 소아심장병 전문가 김영휘 교수는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심장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 교수는 소아심장협진팀의 국내 최연소 소아심장이식술 성공, 서울아산병원 최초의 확장성심근증 환아 소아심장이식 수술 성공 등으로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의료진 영입에 따라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은 "향후 국내 저명 의료진의 추가 영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 걸맞게 중증질환의 치료 전문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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