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에서 운영하는 10번째 내과 내 임상분과
기관지천식·만성기침·면역치료·약물알레르기·두드러기 등 전문 5개 클리닉 운영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숙영 교수.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숙영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3월 1일부터 알레르기내과를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한다. 

알레르기내과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운영하는 10번째 내과 내 임상분과다.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낙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증상의 진료 및 치료를 포함해 기관지 천식, 운동유발성 천식, 직업성 천식, 만성기침 등을 포함한 기도질환의 진단과 치료, 약물 또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질환의 진료를 담당한다. 

특히 개개인의 알레르기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원인인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진행한다.

천식, 만성기침, 비염 질환을 진료하는 이숙영 교수와 기관지천식, 만성기침, 약물 및 조영제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질환을 진료하는 이화영 교수가 알레르기내과 전반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내과는 △기관지천식 클리닉 △만성기침 클리닉 △면역치료 클리닉 △약물알레르기 클리닉 △두드러기 클리닉으로 구성된 5개 전문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기관지천식 클리닉에서는 면역반응과 환경적 인자의 영향으로 만성적인 기도염증이 발생해 기도과민성과 폐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인 기관지천식을 치료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개원 후 10년간 약 2만명, 연간 4000여 명의 천식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약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천식 환자 치료에 상당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만성기침 클리닉에서는 6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인 만성기침을 치료한다. 만성기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비염, 식도염, 기관지 천식 등이 있으나, 이 외에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클리닉에서는 혈액검사, 흉부 영상검사, 기관지 유발검사, 알레르기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만성기침의 원인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증상조절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면역치료 클리닉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인 개인별 알레르겐을 찾아 소량부터 점차 증량해 투여함으로써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질병에 의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병원에서는 피하주사와 설하약제를 이용한 면역치료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

약물알레르기 클리닉에서는 진단과 함께 원인이 되는 후보 약제를 선정하고 가능한 진단검사를 시행해 의심약물을 중단한 상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를 한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두드러기 클리닉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두드러기에 관한 전반적인 진료를 진행한다. 두드러기는 가려움과 피부팽창, 발적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생 기간에 따라 진단에 필요한 검사와 치료법이 다르다. 두드러기 원인에 대한 검사와 중등도에 따라 경구약제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이숙영 교수는 "1988년 병원에 부임한 이래로 큰 변화와 도전이 진행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진료 환경과 시스템에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 공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알레르기내과의 신설로 진료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 전문분야별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진료 범위 또한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병원 발전에 힘써 국내 전문의료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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