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코로나19 변이 위험 높아...입국자 관리 철저히"

박능후 전 복지부 장관이 인천공항 검역소를 방문한 모습
박능후 전 복지부 장관이 인천공항 검역소를 방문한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외 감염병의 유입·확산을 방지하는 방역 최일선의 역할을 하는 국립검역소 검역인력 부족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검역소별 정원 및 현원인력, 검역필요인력, 추가필요인력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일 기준 국립검역소의 검역필요인력은 총 676명이었으나 정원은 458명(67.8%)으로 218명의 인력이 부족했다.

특히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력(현원)도 391명으로 정원(458명)의 85.4%에 불과했으며, 검역 필요인력(676명)의 절반 정도인 57.8%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의 필요인력은 306명이었으나, 정원은 170명(55.6%)에 불과했으며, 현원은 158명(정원의 92.9%, 검역필요인력의 51.6%)이었다.

지난 5일 기준 국립검역소 인력 및 필요정원, 추가필요인력 현황 (정춘숙 의원실 제공)
지난 5일 기준 국립검역소 인력 및 필요정원, 추가필요인력 현황 (정춘숙 의원실 제공)

부산검역소의 필요인력은 69명이었으나 정원은 45명(65.2%), 현원은 42명(정원의 93.3%, 검역필요인력의 60.7%)이었다.

여수도 필요인력이 48명이지만 정원은 24명(50%), 현원은 22명(정원의 91.7%, 검역필요인력의 45.8%)에 그쳤다.

검역필요인력은 교대제 근무,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지만 상당수 국립검역소의 정원이 필요인력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정 의원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검역소의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검역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방역과 입국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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