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창 교수, 경험·능력 인정받아 LIVANOVA의 전문 프록터에 선정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의 수술 장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의 수술 장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홍순창 교수(심장혈관외과)가 최근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은 별도의 봉합 과정 없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심정지 시간 및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이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게 된다.

다만 이 수술법은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드물 정도로 고난도 술기를 요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달성은 국내 심장수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홍순창 교수는 지난 2017년 95세 초고령 환자에 대한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최근 심장수술 1000례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LIVANOVA가 선정하는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ience Proctor)'에 선정됐다. 

프록터는 전 세계 의사들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이나 적응증 등 수술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의사를 말하며, 자격 취득은 세계적으로도 제한된 전문의에게만 부여되고 있다. 

홍 교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심장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하게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5년 홍 교수가 부임한 이래 연간 150례 이상의 심장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심장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장혈관외과를 신규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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