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복지선진국인 프랑스와도 꾸준히 협력해나갈 계기"

건보공단이 지난 3일 프랑스 국민건강보험기금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건보공단 제공)
건보공단이 지난 3일 프랑스 국민건강보험기금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건보공단 제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4일 프랑스 국민건강보험기금(CNAM)과 코로나19(COVID-19) 대응 정보 공유 및 양국의 건강보험 제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프랑스 CNAM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회원기관으로 건보공단과 함께 의료 및 건강보험 위원회 소속이다.

프랑스 내 101개의 지역 건강보험 기금을 통해 전체 인구의 93%(연봉 근로자, 자영업자, 학생)의 건강을 보장하는 기관이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 2차 대유행(2일 기준 총확진자 223만 571명, 총사망자 5만 3506명)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1만명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보공단은 "최근 한국 및 건보공단의 코로나 대응에 관한 발표 사례가 프랑스 코로나 대응에 큰 시사점을 줘 추가적인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CNAM은 "한국의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빠르고 정확한 확진자 동선 추적, 문자 알림,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분 등을 실시한 것에 놀랐다"며 "특히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해 감염병 등 대규모 위험 상황에 공공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은 "우리나라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공공병원의 확충 및 상병수당 등 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며 "향후 복지선진국인 프랑스와도 꾸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화상회의를 바탕으로 코로나19와 한국과 프랑스간 건강보험 제도, 복지체계 비교 등 다양한 사회보장 관련 현안에 대해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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