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 기념…"예방 수칙 준수하고 감염 주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제 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거주자와 해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관련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모기 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총 5종에서 인체 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5~10월에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질본은 현재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 계획'을 시행 중이다.

매년 전년도 환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선정해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 모기 집중 방제, 예방 교육·홍보 및 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관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 검사를 위해선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를 도입했다. 보험급여화를 통해 본인 부담금을 낮추기도 했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 치료제 용량 기준을 체중 당 용량으로 변경하는 사업도 실시 중이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국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 또는 여행하는 경우와 말라리아 발생 국가 여행 시에는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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