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검진 받으면 위험 줄여"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결핵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주기적으로 접촉한 가족, 동거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일반인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결핵 검사, 잠복결핵감염 검사, 인터페론감마분비 등 접촉자 조사를 통한 전파 차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족접촉자 검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경우 미 검진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가족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완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74%의 결핵 발생을 감소시켰다.

지난 2015~2018년 내 결핵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13만 8335명 중 13만 7702명(99.5%)가 결핵 검사를 받은 결과 1180명(0.9%)의 결핵 환자가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대상자 5만 3565명중에는 544명의(1%)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수검자 8만 2957명 중 2만 320명이 양성 진단을 받았다. 이 중 6367명이 항결핵제 치료를 받아 5257명(84.1%)이 치료를 완료했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의 가족접촉자에 대한 예방 관리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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