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치료 필요했던 기저질환자 2명도 호전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된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중증 환자 10명의 상태가 모두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집단 감염된 101명의 확진자 중 중증 환자 10명의 상태를 진찰한 결과 모두 전반적으로 호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285번째 확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부터 폐기종, 조현병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으나 지난 3일 기준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월 22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으나 산소 포화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같은 달 24일 기계호흡을 시작했다.
25일에는 기계호흡치료 중에도 폐병변이 급속도로 악화돼 체외막 산소요법(ECMO)를 시행해서 일주일간 유지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호전 양상이 나타나 이번 달 2일 ECMO를 제거하고 3일 기계호흡장치를 제거했다.
또 다른 중증 환자인 276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2일에 검사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일반 정신 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국립중앙의료원 입원 당시 전신상태 악화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이 나타나 산소 치료가 필요했던 중증환자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입원 초기에는 적응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격리 병동에서 폐렴에 대한 집중 치료를 받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면담을 받은 결과 3일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받고 4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101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 10명을 제외하면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의료원, 각급 대학병원에 분산 입원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치료는 오는 5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청도대남병원 정신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마련해 중앙임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관련 내용을 질병관리본부와 공유했다.
중앙임상위 회의에서는 항바이러스제인 칼라트라와 정신질환 치료제 간 약물 상호 작용이 논의돼 지침 초안이 보완됐다.
보완된 진료 지침은 질본을 통해 청도대남병원 환자를 치료하는 각 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대구·경북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지난해 3~4월 평균금액으로
-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210명 입소 예정
- 코로나19 막자…심평원 심사위원 대구 파견 '스탠바이'
- "코로나19 대응 저소득층 1인당 50만원 지원해야"
- 기저질환 있는 고위험군 보건용 마스크 착용해야
- 서울대병원, 대구 경북 환자 위한 위기대응병동 가동
- 중앙임상委, 아비간 코로나19 치료에 근거 부족
- 국시원, 2020년 상반기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잠정 연기
- 대구로 향하는 세브란스, 의료 인력 13명 파견
-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용 2000병상 확보
- 코로나19 확진자 총 5328명…사망자 4명 추가
- 政,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 마련
- 코로나19 추경,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에 2조3000억원
- 복지부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 본예산보다 약 3조 증액
- 코로나19 확진자 총 5766명으로 늘어
- 서울백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응급실 폐쇄
- 국립중앙의료원, 대구에 중환자 의료인력 직접 지원
- 일부 비자의입원 정신질환자, 코로나19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