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18명 우선 배치…복지부·행정부·국방부 행정 인력 지원
자가관리 위생키트와 방호복 등 의료물품 준비…경북대구2 센터는 농협 경주교육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이 지난 3일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 점검에 나섰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가 코로나19(COVID-19) 경증환자 210명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18명의 의료 인력이 배치되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행정인력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지난 3일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를 방문해 설치·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적으로 두 번째, 경북 지역에서는 처음 개소하는 센터로, 삼성의 협조를 얻어 설치됐다.

센터에는 210명의 경증 확진자가 입소해 생활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으로, 대구광역시 환자 이외에 센터 소재지인 경상북도의 환자도 시설 입소가 가능하다.

센터 입소 대상은 보건소 및 시·도 환자관리반에서 병원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경증 확진자로, 고위험군이 아니면서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다.

센터에 지원되는 의료물품은 자가관리 위생키트 400개, 방호복(Level-D 세트) 780개, N95 마스크 780개, 라텍스 글러브 1170개, 보건용 마스크 1500개, 검체채취 키트 300개 등이다.

입소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주기적으로 의료 증상관리가 실시되며 체온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이 시행된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 현장 사진

앞서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치료체계의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해 중증 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대응체계 변경에는 경증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생활치료센터가 핵심적 위치에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중대본이다.

중대본 박능후 1차장은 "민간의 적극적 협력에 의해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개소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모형에 의한 생활치료센터 설치가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는 농협 경주교육원에 마련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