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규 확진자 73%가 경산에서 발생…2차 감염·집단 감염 등 사례도 나타나는 상황
생활치료센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연금공단 청풍 리조트 등 추가 예정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젅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경북 경산시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된다.

경산시는 경북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환자 중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 전체 확진자 비중은 40%인 지역이다(3일 집계 기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의 절반가량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등의 사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에 경산시 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경산시에는 선별진료소가 추가 설치되며 경산 시민에 대한 진단검사가 확대된다. 

아울러 방역물자, 마스크 등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경산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 및 전담병원에서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등 이번 주말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또한 중대본은 추가로 설치될 생활치료센터 명단도 일부 공개했다.

5일 기준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총 5곳의 생활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전경

이에 더해 금주 내 약 4개소가 추가로 개소해 '충남·대구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될 예정인 것.

특히, 이번 주말에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가 생활치료센터로 탈바꿈된다. 

이어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 구미 LG 디스플레이 기숙사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센터로 설치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2000여명의 환자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경북대구4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100명의 경증환자는 오늘 오전부터 이송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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