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현 병원장, 현 감염병 관리체계에서 무모하지만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결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울산 이손요양병원은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병원 임직원 7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전수 검사를 통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손요양병원에 따르면, 환자 및 보호자, 직원 및 가족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감수하고, 392명의 환자, 255명의 직원, 89명의 간병인, 13명의 협력업체 직원 등 7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확보해 지난 2월 28일, 29일 양일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3월 1일 현재 전수검사를 실시한 전체 인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덕현 병원장은 "이번 전수검사는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700여명 이외 협력업체 소속의 미화원, 버스기사, 경비원 재활이동도우미, 호스피스 및 일반병원 내 상주중인 보호자, 개인간병인, 병원 내 카페 직원 등 한명도 빠지지 않고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병원장은 "이번 전수검사 실시 결정은 병원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도전이었고,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의 감염병 관리체계에서 그 고난과 시련을 홀로 감당해야 하느 병원입장에서 보면 무모하지만, 당연히 내릴 수 밖에 없는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송요양병원은 울주군 보건소와 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자가격리 및 격리병실 운영, 입출입 전면통제, 재활치료 중단, 외래 중단, 자체 방역 및 소독 등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절차에 따라 게속 통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원내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안전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확진자 1명과 밀접접촉한 직원은 발열 및 기침증상없이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밀접 접촉을 한 환자들은 접촉후 2주간 격리병실에서 집중관찰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발열,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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