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초음파검사, 암환자 사망 줄이는 데 효과 없어
갑상선 초음파검사, 암환자 사망 줄이는 데 효과 없어
  • 박선재 기자
  • 승인 2020.02.1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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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정규원+전재관 교수팀, 갑상선암 환자와 일반인 대조 연구 진행
초음파 검사 여부가 사망에 영향 미치지 않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이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암 검진은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초음파검사를 통해 치료가능한 시기에 진단받고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권고안뿐 아니라 미국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위해를 고려해 무증상 성인에 대해 갑상선암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가 없어 갑상선암 검진의 권고 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환자-대조군 연구 진행

국립암센터 전재관 교수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전재관 교수

국립암센터 정규원 대외협력실장과 전재관 암관리학과 교수(예방의학과)팀이 갑상선암의 역학적 특성조사와 암검진수검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사망자 120명과 일반인 1184명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갑상선암 수검 여부는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뿐 아니라 갑상선암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서도 검진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갑상선암 검진을 받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국내외 권고안의 의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관 교수는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은 과진단 등 이미 알려진 위해뿐 아니라 효과성마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갑상선에 기저질환 등 문제가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갑상선암 검진을 목적으로 초음파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암센터의 기관고유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Thyroid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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