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만성염증질환, 비만 치료제 등 신약과제 임상성과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LG화학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발표자로 나서 2017년 합병 이후 확대된 항암, 면역, 당뇨, 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 현황과 주요 신약과제의 임상결과 및 경쟁력을 소개했다. 

우선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한 통풍, 만성염증질환 치료제의 임상 성과를 알렸다. 

통풍 치료제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이다.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 기존 요산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심혈관질환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를 감소시켜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전성이 기대된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S1P1(스핑고신-1-인산수용체-1)을 표적으로 한다.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 신속한 면역세포 감소와 표적 단백질에 대한 높은선택성을 확인했다. 또 간과 폐 기능에 대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유전자인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을 표적으로 한 최초의 경구용 약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기존 식욕 억제제 대비 체중 및 음식섭취량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심혈관, 중추신경계질환 등 이상반응 사례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외에 GPR120(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당뇨 치료제(전임상 단계)의 경쟁력도 소개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본격적인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 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고객 관점의 신약과제 확대에 보다 집중해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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