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 치료제 개발 난항...국내사 파이프라인 '주목'
NASH 치료제 개발 난항...국내사 파이프라인 '주목'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12.3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링거·길리어드, NASH 치료제 개발 중단 선언
삼일제약 '아람콜', 국내 임상 3상 시동...국내사 파이프라인 기대감 상승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 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길리어드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3가지 후보물질 단독 혹은 병용 효과를 평가한 임상 2상 ATLAS 연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ATLAS 연구는 NASH 유발 가교섬유증 및 대상성 간경병증 환자에서 ASK1 억제제 셀론설팁, FXR 작용제 실로펙서, AOC 억제제 피르소코스타트의 단독 혹은 병용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한 임상 2상 연구다. 

ATLAS 연구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단독 혹은 병용요법이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NASH 악화 없는 1단계 이상의 섬유증 개선에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다만, 길리어드는 2차 평가변수에서 유의성을 보인 일부 병용요법에 의미를 부여, 규제당국과 다음 단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Pharmaxis로부터 인수해 개발 중인 AOC3 억제제 NASH 치료 후보물질 BI 1467335의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BI 1467335는 NASH 환자에서 12주 치료를 연구한 임상 2a상에서 NASH 바이오마커를 통한 임상적 변화와 사전 지정한 AOC3 활성 억제를 충족하며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었다. 

하지만 최근 완료된 다른 임상 1상 연구에서 NASH 환자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발견되면서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일제약은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NASH 치료제 아람콜의 국내 임상 3/4상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아람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국가, 다기관,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형태로 진행된다. 

아람콜은 1일 1회 경구용 제제로, 합성지방산과 담즙산 결합제 계열 첫 약물이다. 

간 내 SCD1의 부분적 억제를 통해 NASH의 원인이 되는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람콜은 임상 2b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임상 2b상에서 아람콜은 간 섬유화 악화 없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아람콜 600mg을 52주간 투여받은 환자에 1차 MRS(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 자기공명분광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성지방 비율에 변화가 있었다.

또 생검을 통한 2차 검사에서도 최소한 한 단계 이상의 섬유화 개선이나 NASH 악화 없는 해소 상태에 도달했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신풍제약, 씨제이헬스케어, LG화학,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휴온스 등이 개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