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비아,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인수합병 트렌드 보고서 발표
2017년 총 16건, 계약규모 19조원 '최고치' 기록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전세계 면역항암제 인수합병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2017년에는 16건, 총 17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인수합병 트렌드에 관한 보고서 'Deal Trends in Immuno-Oncology'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독성을 낮추고 장기생존율 증가시키는 등 그간 항암제 시장의 언멧 니즈 달성을 목표로 한 면역항암제 개발과 인수합병 거래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가장 역동적인 분야 중 하나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3년 8억 8300만달러(9986억원)에서 2018년 193억 2600만달러(21조 8877억 원)로 5년 새 22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향후에도 기존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적응증 추가,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출시, 그리고 암 발병률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약시장 인수합병 건수 'Down' 면역항암제 인수합병 건수 'Up'

2010년 이후 제약시장 전반의 인수합병 거래 건 감소와 달리, 면역항암제 관련 인수합병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간 내 인수합병 거래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총 16건, 170억달러(19조 2270억원)로 인수합병 건수와 계약규모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길리어드가 CAR-T 치료제 '예스카다'의 개발사인 카이트파마를 총액 119억달러(13조 458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인수합병 건수는 7건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계약 규모는 120억 달러(13조 5700억원)로 집계돼 전년도 수치를 무난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대규모 인수합병은 셀진이 주노테라퓨틱스를 인수한 사례(총액 90억 달러, 10조 1790억원)가 있다.

기간 중 연도별 평균계약금액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3년 2억 1800만달러(2465억원)에 불과했던 평균계약금액은 2018년 상반기에는 30억달러(3조 3930억원)에 달했다.

보고서에서는 "평균계약금액 증가는 개발단계의 진전에서 비롯된 자연적 증가기도 하지만 일부 주요 제약사간에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도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고, 다중 적응증을 위한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계약금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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