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행사에 15개국 대표 참석 ... 세계 처음 열리는 워크숍으로 진료와 안전관리 시스템 선보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에서 국제원자력기구(약칭 IAEA)가 개최하는 '핵의학 진료 인증 참관 워크숍'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오는 5~9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오스트리아·호주·싱가포르 등 15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IAEA는 수년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핵의학 진료 인증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핵의학 진료 인증과정을 공개하는 워크숍을 연다.
  
IAEA 참석자들은 화순전남대병원의 핵의학 진료 질관리와 안전시스템을 참관하고, 평가와 분석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를 국제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는 IAEA가 지정한 전세계 6곳의 우수 핵의학교육센터 중 하나다. 해외의 젊은 핵의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수프로그램을 수년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핵의학은 원자력을 의료에 접목해 질병·신체 변화를 신속히 진단하고, 방사선을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다.
    
이 워크숍을 유치하는 데 기여한 범희승 교수는 "한국은 미국에 이어 핵의학 연구에 있어서 전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핵의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성과와 수준높은 의료역량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범교수는 아시아지역 핵의학 협력회의(약칭 ARCCNM)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ARCCNM에는 20여 개국, 1만여 명 회원이 가입돼 있다. 2011년부터 아시아 핵의학계를 대표해 IAEA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