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년 개소 목표...2022년까지 병원·센터 등 9개 의료기관 확충

 

첫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충남권에 생긴다.

대전시가 병원을 건립하고, 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형태로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문을 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 결과 대전광역시가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대선시는 서구 관저동에 약 6224m²의 부지를 마련해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진료과에 60병상 규모로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운영은 충남대학교 병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환우들의 학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이번 충남권 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어린이재활병원 2개소, 외래와 낮병동 중심의 어린이재활의료센터 6개소를 추가 건립해 총 9개소 의료기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많고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경남권·전남권·충남권에는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각 1개소씩 설립하며, 환자와 기존 재활의료기관이 적고, 지리적으로 지역내 이동이 어려운 강원권경북권전북권충북권에는 센터를 각 1~2개소씩 설립할 예정이다.

환자와 재활의료기관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적은 환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기관이 많은 제주권은 기존의 우수한 병원을 공공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공적 기능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상진 장애인정책과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민간에서 부족한 중증장애아동이나 청소년에 대해서도 재활서비스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