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제반부패 아카데미 연수교육 실시...“국내 제약기업, 국제협력 소통에 도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 반부패 아카데미 연수단은 최근 열린 국제반부패아카데미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기업의 ISO 37001 도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국제 반부패 아카데미 연수단은 최근 열린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Academy)에서 진행된 연수일정을 마치고 유럽 제약기업들이 반부패 및 기업평판 제고를 위해 ISO 37001을 경영시스템에 적극 반영,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내부신고 활성화의 열쇠는 신고인의 익명성보장과 제도운영의 투명성 제고에 있는 것으로 파악, 리베이트 자정활동은 리베이트 행위 유형을 세부적으로 범주화해 관리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제안도 했다. 

연수단은 ISO 37001 제정 작업에 깊이 관여해 온 바바라 박사를 통해 유럽제약협회 소속 제약기업들은 ISO 37001에 대한 인증을 받지는 않지만 자체 경영시스템에 충분히 반영해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수단은 “‘한국 제약기업들이 ISO 37001 인증을 받는다면 코프로모션, 코마케팅, 기술수출, 공동연구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협력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신뢰를 쌓는데 있어서 ISO 37001이 매우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오스트리아 검찰청 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 부패에 대한 공익신고 사이트를 검찰청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신고자 신원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사이트를 설계해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신고된 사안의 처리일정과 결과를 공개해 운영의 투명성을 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수단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검찰청은 지난 5년간 꾸준한 공익신고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연수단은 리베이트 무제를 해소하려면 리스크를 세부화하고 계량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5개국 반부패 정책을 연구-자문해 온 오스트리아 클레어몬트대학 로버트 교수는 “반부패 활동은 부패를 유형화(typologize), 관계화(contextualize)하고 사업 활동에 따른 리스크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1년 내 성공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공동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제약바이오협회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는 로버트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자정활동계획을 수립해 이사장단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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