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흉부외과등 여의사 진출 활발

여의사들에게 오랜동안 막혀있던 일부 남성중심의 일부 전문과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대표적 금녀의 벽이었던 비뇨기과는 10년전 이대목동병원 윤하나 교수를 시작으로 이미 10여명을 넘어섰으며, 3D과의 하나인 흉부외과도 의정부성모병원 이주현 전임의 등 15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반외과 전문의는 서울대병원 박귀원 교수를 앞세워 9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의사들과는 거리가 있었던 외과 계열이 여의사들의 인식변화, 남녀평등의 사회적 분위기와 의료기기 등의 발달이 하나의 새로운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과계열 상당수가 비인기과가 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이들 임상과에서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면서부터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디지털산업 발전에 따른 의료기술의 도약도 여성의 외과계 진출을 돕고 있다. 로봇수술이 시행되는 등 육체적 부담을 줄여주고 수술의 정확성도 높아지면서 여성 특유의 순발력과 섬세한 감각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박금자 산부인과원장(전국회의원·본지객원논설위원)은 "디지털 시대의 개막은 여의사들의 섬세하고 민감한 능력이 마음껏 발휘 될 터전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여성 특유의 순발력과 창의력, 감각, 민감성은 외과계 의료분야를 한 단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숙 한국여자의사회장도 "외과계열은 일부를 제외하고 낮은 수가와 고착화된 남성중심문화 등으로 인해 여성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여의사가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성별보다는 각자의 능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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