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 이어 시장 진출 가속화...중국 임상3상 순항 기대

 

휴온스(대표 엄기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의 중국 진출이 순항하고 있다. 

휴온스는 30일 클레이셔의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의 주요 내용은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무자극성 나노에멀젼 안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클레이셔의 제조방법 특허는 휴온스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출원했으며, 이번 중국 특허 취득에 앞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또 특허뿐만 아니라 국내와 중남미 3개 지역,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이미 품목 허가를 마치고 진출하기도 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클레이셔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1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스타시스의 개량 신약으로,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레스타시스는 입자가 크고 균일하지 않은 유탁액으로, 상분리가 일어나 사용 전에 흔들어 사용해야 했다. 

반면 클레이셔는 휴온스의 나노기술을 적용돼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대비 입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입자 크기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할 때 흔들 필요가 없다. 

유효기간 내 입자 크기 또한 증가하지 않아 사용 편의성이 높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 3월 현지 파트너사인 인터림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임상3상과 품목 허가를 모두 마치고 중국 현지 유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점안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특허 취득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중국 특허 취득도 그 일환으로, 곧이어 태국 특허도 획득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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