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문재인 케어와 전쟁 채비에 나선 가운데 시민사회계가 맞불을 놓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최근 SNS 계정을 통해 ‘건강권을 지키는 시민 함성단’을 모집한다고 공개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목소리를 담는 한편, 문 케어에 대한 공급자의 저항에 상응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건강권을 지키는 시민 함성단’ 조직에 나선 데는 대한의사협회가 문 케어 저지 선봉에 설 ‘일천 의권 투쟁단(이하 일권투)’ 모집을 공개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일권투는 문 케어 저지와 진료비 정상화, 심사체계 개편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투쟁 전위대 격이다. 

의협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약 600명의 의권 투사를 모으는 한편, 전국에서 추가적으로 400명을 모아 1000명의 행동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일권투는 ▲의협 산하단체 조직력 강화 ▲의사 회원 대상 교육 및 홍보, 학습 ▲긴급 사태 발생 시 비상소집 및 행동 등의 임무를 부여받는다. 

최 회장은 “일권투는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지향한다”면서 “극기의 각오로 무너진 의권을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힘차게 일권투에 입단해 줄 것을 진정과 열의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 같은 공급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거의 전무한 편”이라며 “공급자를 대변해야 할 보험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공급자의 저항에 대응하기에는 힘이 약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마음과 같은 목소리로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여러분들이 계신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