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확인...“새로운 치료옵션 제시”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열린 2017 세계당뇨병연맹학술대회(IDF Congress 2017)에서 듀비에의 임상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는 2014년 듀비에 출시 이후 3개의 국내 당뇨병 센터 전문의가 3년간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투약한 후 관찰한 리얼월드 데이터다. 

우선 서울 마포구 허내과 허갑범 원장과 최영주 부원장은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32명에게 듀비에를 교체·병용 처방하고 24주 동안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감소, 지질 개선, 간 기능 개선 등이 효과를 관찰한 연구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듀비에를 투여한 모든 환자가 혈당조절 지표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기존 약제에 듀비에를 병용 투여한 환자는 평균 1.04%의 수치가 추가로 감소하면서, 단독 투여 뿐 아니라 병용 투여에서도 효과적 당뇨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제생병원 김용현 과장 연구팀이 발표한 임상결과는 기존 치료에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듀비에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투여 후에도 목표 혈당인 당화혈색소 7% 미만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듀비에와 피오글리타존을 6개월 동안 추가 투여했다. 

그 결과 듀비에를 추가 투여한 환자들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9±0.6% 추가로 감소했으며, 환자 64%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는 듀비에의 처방이 필요한 환자를 특정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차 교수는 당뇨병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듀비에를 투여한 뒤 당화혈색소가 1% 이상 감소하는 환자 120명을 선별, 특징을 조사했다. 

발표에 따르면 듀비에는 350일 동안 평균 0.6%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됐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당화혈색소가 1%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체질량지수가 높은 비만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에게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은 듀비에가 인위적 환경의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투약했을 때에도 우수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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