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S 기술 이용 전이성 유방암 유전정보 분석...BAG2 유전자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 관여 확인

 

국내 유전체 분석기업이 차세대 유전자 해독(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을 이용, 전이성 유방암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BAG2 유전자가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에 관여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밝혔다. 

테라젠이텍스는 김성진 박사의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이 셀 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 12월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Co-Chaperone BAG2 Determines Pro-Oncogenic Role of Cathepsin B in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Cells’로,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 유방암의 암 형성과 전이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BAG2에 관한 연구다.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BAG2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면 삼중음성 유방암세포의 성장과 폐로의 전이가 완벽하게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현상은 BAG2 단백질이 암화 과정에 중요한 조절인자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효소 cathepsin B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발된다는 것을 처음 입증한 것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암 형성 및 전이에 대한 BAG2 단백질 작용 기전

또 BAG2는 분비 단백질로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혈중 BAG2 단백질의 양이 높고, BAG2가 과발현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은 BAG2 저발현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테라젠이텍스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삼중음성 유방암의 성장과 전이의 주요 원인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를 뒀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BAG2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억제제와 혈중 BAG2 단백질을 탐지할 수 있는 체외 진단 키트 개발로의 발전을 기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생존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박사는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의 임상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 발생과 전이에 따른 신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발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1년 안에 BAG2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적 신약 및 진단 기술을 전임상으로 진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및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암 정복 추진연구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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