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내고 호르몬 요법 강조 처방해법은 대화 강조

북미폐경학회(NAMS)가 지난달 폐경 여성의 호르몬 치료를 위한 새로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유익성을 강조했다.

북미폐경학회는 학회 기간 중 성명을 통해 호르몬 요법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르몬 요법은 혈관 운동 증상과 폐경의 비뇨 생식기 증후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며, 또한 골 소실과 골절 발생을 예방한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성명은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 전환용이다.

폐경 여성의 호르몬 치료는 지난 2002년 WHI 연구를 계기로 주춤하기 시작해 아직도 불신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시 연구의 핵심은 호르몬 치료를 하면 유방암 증가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이 65세 이상 고령의 연령에서 주로 발생했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에서 더 높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이번 성명서에서 강조한 내용도 호르몬 요법의 효과는 여성의 나이와 폐경 이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학회는 폐경후 10년 또는 20년 이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도 심혈관 질환이 높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일부 데이터는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코크란 데이터 베이스 연구(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3:CD002229)로, 폐경 10년 이내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면 그렇지 않는 여성보다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48% 낮췄고 또한 심혈관 사망위험도 30% 낮췄다고 제시했다.

다만 정맥 혈전 색전증은 1.74배 높았는데,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뇌졸중, 정맥 혈전 색전증, 폐색전증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몬 요법과 유방암 위험은 좀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테면 치료 유형, 복용량, 사용기간, 투여 경로, 호르몬 요법 노출, 개인 등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단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은 위험을 낮춘다고 명시했다.

또한 폐암 위험은 아직 중립적이며, 난소암 위험은 호르몬 장기 사용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대장암의 경우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데이터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을 발표한 버지니아의대(University of Virginia) JoAnn Pinkerton 박사는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대상에 따라 실보다 득이 있다. 이는 임상의가 폐경 여성 환자와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