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로 약물치료 받은 환자 대상으로 EMDR 병합치료 효과 발표

▲ 한양대 구리병원 김대호 교수

한양대 구리병원 김대호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제27차 국제EMDR협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톤주 벨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는 'Treatment retention and medication compliance in adult outpatients with PTSD with and without EMDR therapy' 연구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후 스트레스로 약물치료를 받은 184명의 환자을 분석했다. 그 결과 트라우마의 심리치료인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을 동시에 받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증상 호전이 클 뿐 아니라 약물 복용을 잘 하고 중도탈락이 적었다.

김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료의 가장 어려운 점이 환자의 순응도다"며 "꾸준히 치료를 받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고 약물 복용도 등한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때 외상 중심 심리치료를 병합하면 증상도 더 좋아지고 치료 순응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약물치료와 심리치료의 병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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