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정부 지원받아 정밀의료 사업 진행

▲ 고대의료원이 5일 유광사홀에서 정밀의료사업단 개소식을 가졌다.

"정밀의료사업단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국내 최초로 정밀의료사업단을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지난 6월 고대의료원이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정밀의료사업의 두 가지 세부 사업에 모두 선정됨으로써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진행하게 됐다.

고대의료원은 5일 유광사홀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경과보고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세부 사업단으로는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연구부원장,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으로 이뤄졌으며, 김열홍 교수가 총 사업단장을 겸한다.

최근 화두가 되는 정밀의료는 유전체, 임상정보, 생활환경 및 습관 정보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하게 환자 각 개인을 분류하고 최적의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이다. 

이미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정밀의료를 미래 전략분야로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미래 의료산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밀의료사업단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한국인에게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거두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항암표적치료가 빠르게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간 환자의 의료기록을 공유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환자별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예측하고 최적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염재호 총장은 "대학은 그들이 가진 연구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때 비로소 그 존재 가치를 가진다"며 "이번 정밀의료사업단을 통해 고대와 고대의료원이 가진 우수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이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사업단을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바이오메디컬 산업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열홍 총 사업단장은 "사업단을 잘 이끌어 고대의료원이 가진 연구역량을 향상시켜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암 유전체 및 암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법을 개발해 암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의지를 표했다. 

이상헌 단장은 "P-HIS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각종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와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P-HIS를 국내외로 확산시켜 국가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세계 의료 선진국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정밀의료사업단은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총 631억 원을 지원받아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ICT 기술 활용,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국가 의료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국내 의료계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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