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가 당뇨병 등록 사업 연구 결과

 

제1형 당뇨병이 있으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에서 더 컸다.

스웨덴 웁살라 NU Hospital Group 소속 Sofia Dahlqvist 박사팀은 스웨덴 국가 당뇨병 사업에 등록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총 3만6258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와 17만9980명의 대조군(비당뇨병)을 비교했다. 각각의 평균 추적 관찰기간은 9.7년과 10.2년이었다.

그 결과, 제1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남성은 13% 증가했으며, 여성은 50%로 더 높았다. 또한 남성 중에서도 35~49세는 42% 증가했고, 여성 중 50~64세와 65세 이상은 각각 60%와 12% 증가했다.

이번 연구에서 심방세동의 과잉 위험(excess risk)은 혈당 조절 및 신장합병증이 악화되면서 증가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남성 중 당화혈색소가 9.7% 이상인 경우 심방세동 발생이 2.2배 증가했고 여성 또한 2.62배 높았다. 또한 알부민뇨 정상 또는 미세알부민뇨가 있는 남성은 대조군 대비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반면 여성은 32% 증가했다.

정상알부민뇨 환자 중 여성에서 당화혈색소가 8.8~9.6%인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1.98배 증가했고, 남성의 경우 9.7% 이상인 경우 1.89배 높았다.

연구팀은 "그동안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다양한 심혈관 합병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심방세동과의 연관성은 연구된 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관련성을 확인했고, 특히 여성에서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화혈색소 범위와 신장합병증 유무 따라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임상의들이 연령, 신장 중증도, 심혈관 질환 유무, 혈당 조절 능력, 고혈압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8월 21일자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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