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시총회서 판가름...397명 중 265명 이상 찬성시 불신임안 통과

 

약사회관 신축 운영권 판매 및 약사연수교육비 회계 의혹 등 금전 스캔들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운명이 오늘(18일) 판가름 난다. 

대한약사회는 18일 오후 2시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불신임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 대의원 397명 중 2/3인 265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관건은 대의원들의 참석여부. 평일 오후에 진행되는데다 명목상 대의원이 많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족수 미달 또는 265표 이상 찬성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은 기사회생을 노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 세력이 임시총회서 면죄부를 받거나 임시총회 안건심의 자체를 무마하기 위해 술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을 살펴보면, 약사회 현 집행부까지 나서 조 회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결의를 다졌지만 약사회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실제 전국 분회장협의체 83인은 임시총회를 앞두고 대의원에게 조 회장과 현 집행부의 전면퇴진을 요구하는 중이다.  

또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약사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 6개 약사단체들은 회관에 텐트를 치고 조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캠핑농성 중인 약사단체 중 일부는 깨끗한 약사사회 및 긍정적인 약사 이미지를 위해 소중한 한표를 던져달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대의원들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처럼 조 회장을 향한 퇴진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약사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조찬휘 회장의 이번 금전 스캔들은 약사회관 신축 운영권 가계약 1억원을 수수한 것에서 비롯돼 약사회 특별감사에서 정관 위반으로 결론났으며, 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고발까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약사연수교육비 직원 격려금 실지급액 2850만원 차이로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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