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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점 드러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혈액암 환자서 사망 발생 임상 등록 중단
국내서도 신중한 투여 필요성 제기
박상준 기자  |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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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7.11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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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드루다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임상에서 사망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발단이 된 연구는 키트루다의 대표적 혈액암 연구인 KEYNOTE-183과 KEYNOTE-185로, 펨브롤리주맙군에서 더 많은 사망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KEYNOTE-183 연구는 이전에 2차 치료를 받은 난치성 또는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포말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그리고 키트루다를 포말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과 비교한 연구이다.

또 KEYNOTE-185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하고 치료 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레날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그리고 키트루다를 레날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과 비교하는 임상이다.

각각 모두 300명과 640명이 참여한 비교적 큰 규모로 모두 오는 8월경 1차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혈액암 근거를 추가하는데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머크 측은 자료를 통해 "일단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 등록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미 등록한 환자에서는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환자군에서 얼마나 많은 사망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기존 등록환자들도 임상을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명확한 입장이 나오기 까지는 이미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망 사건을 계기로 키트루다의 혈액학적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펨브롤리주맙은 PD-1 타깃 면역관문 억제제로서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공통점은 흑색종과 폐암, 방광암 등 고형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개선시킨 것이다. 반면 이번 사망례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다른데 기존 혈액학적 부작용의 연관성도 관심이다.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키트루다는 몇가지 혈액학적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KEYNOTE-021 연구를 보면, 호중구 감소증(20% 이상)이 대조군대비 월등히 높다. 특히 3/4등급의 경우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KEYNOTE-087 연구에서도 키트루다의 빈혈,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은 각각 30%, 27%, 24% 발생한다.

따라서 키트루다는 모든 암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물은 아니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대학병원 교수는 "고위험 다발골수종 환자가 참여했기 때문에 사망례는 나올 수 있지만 어떤 이유로 키트루다군에서 특별히 더 많은 사망사례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키트루다가 혈액학적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이점과의 연관성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내 학계는 이번을 계기로 면역항암제의 부작용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항암요법연구회 소속 한 교수는 "그동안 면역항암제가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물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장기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부작용 관리를 위해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망례 발생으로 현재 진행중인 Keynote-023 연구도 중단된 상태다. 이 연구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임상 1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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