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클로피도그렐 계열 단일제 시장 진출...동화·삼진과 경쟁 예고

항혈전 단일제시장의 제네릭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복합제를 이미 갖추고 있는 CJ헬스케어가 단일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라인업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클로피도그렐 계열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사노피의 플라빅스와 블록버스터급 제네릭인 삼진제약의 플래리스가 양분하고 있다.

사노피의 플라빅스는 2007년 특허만료 후 현재까지 약 120종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고, 지금도 치열하고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오리지널인 플라빅스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695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리며 단일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뒤이어 퍼스트제네릭인 삼진제약 플래리스가 지난해 원외처방액 617억원을 올리며 플라빅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 시장도 마찬가지다. 플라빅스는 1분기 원외처방액 169억 원을 기록하며 152억원을 올린 플래리스를 간신히 따돌렸다. 

단일제 시장 출전 CJ, 항혈전제 라인업 구축...동화·삼진과 경쟁 예고

이런 가운데 CJ헬스케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단일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를 출시, 판매 중인 상황에 단일제 시판허가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와 식약처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최근 클로피도그렐 계열 항혈전 단일제 ‘씨제이클로피도그렐정’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미 항혈전 복합제를 출시한 상황이지만, 단일제 시장도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항혈전제 복합제와 단일제 라인업을 구성,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기 위해 제품이 없었던 단일제 출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J헬스케어는 이미 2012년 12월 클로스원(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을 출시,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47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황.

다만, CJ헬스케어는 그동안 항혈전 단일제 시장을 리딩해 온 플라빅스와 플래리스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특히 의원 영업 분야에서는 최근 사노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동화약품과 경쟁해야 한다. 

항혈전제의 의원 시장은 종합병원에 비해 판매비율이 높지 않다. 게다가 동화약품은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에 집중해온 게 사실. 

하지만 동화약품이 의원시장을 중심으로 순환계약물을 꾸준히 판매해왔던 만큼 앞으로 시장 재편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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