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심근경색 환자는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심근경색 환자는 정상혈당인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미만이지만 심근경색 발생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환자에게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이는 당뇨병 동반 심근경색 환자의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메드트로닉의 인공심장판막 플랫폼 에볼루트가 사피엔보다 생체 인공판막 기능장애 위험이 1/4 수준까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메드트로닉의 자가확장형 인공심장판막 플랫폼 에볼루트(Evolut)가 사피엔(SAPIEN)과의 헤드 투 헤드 임상 1년 시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인공심장판막 플랫폼 간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최초의 헤드 투 헤드 임상인 SMART(SMall Annuli Randomized To evolutes or SAPIEN)는 대동맥판막 사이즈가 430mm2 이하인 중증 대동맥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병용요법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옵션으로 제시됐다.두 약제의 병용요법은 각 약제의 단독요법보다 혈당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을 조절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보연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12일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4) 런천 심포지엄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은 매력적인 치료옵션'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85세 이상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10년 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 회장 가톨릭의대 김용재)가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 데이터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뇌졸중 팩트시트 2024(Stroke Fact Sheet 2024 from Korean Stroke Registry)'를 처음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뇌졸중 팩트시트는 2012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참여한 전국 68개 센터에서 등록된 뇌졸중 환자 중 허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가진 약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틴으로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Bangalore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등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며 "이에 더해 다면발현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급성인 환자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강력한 지질치료 전략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택으로 스타틴에 비스타틴계 에제티미브를 더하는 병용·복합제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에 동반돼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위험인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도 종합형 또는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상황에서, 맞춤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으로서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희귀 염증 질환인 거대세포동맥염 치료에 사용 가능한 첫번째 경구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애브비의 경구용 야누스키아아제(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임상3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애브비는 지난 18일 거대세포동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SELECT-GCA 연구에서 지속적인 관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측두동맥염으로도 불리는 거대세포 동맥염은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내벽에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머리 양쪽의 동맥에서 발생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22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제6대 원장에 오태윤 강북삼성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신임 오태윤 원장은 강북삼성병원 진료협력센터장, 강북삼성병원 진료부원장, 대한심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수술감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으로 2024년 4월 22일부터 2027년 4월 21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 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국내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국민이 의료 질과 환자안전의 수확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최초 알츠하이머병 초조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할지 학계 관심이 모인다. 기대를 받는 약물은 미국에서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로 승인된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의 AXS-05(성분명 덱스트로메토르판+부프로피온)다. AXS-05는 ACCORD 임상3상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초조 재발까지 시간을 늦추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알츠하이머병 초조 치료제로의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 결과는 13~18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민승 교수는 13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KMDS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KMDS 연구자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승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진단 및 예후 예측, 표현형(phenotye) 분류 등에 인공지능(AI)이 도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심부전 분야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들이 쌓이면서, 앞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AI를 통해 더 정확하고 개별적인 심부전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분당서울대병원 윤민재 교수(순환기내과)는 18~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Recent Updates on AI in HF Trials'를 주제로 발표했다.윤 교수는 "심부전 데이터가 쌓이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연구가 최근 첨단재생의료 연구 적합 승인을 받았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제출한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연구팀과 의대 생명과학부 윤영섭·이신정 교수 연구팀, (주)카리스바이오 등이 참여한다.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근경색으로 적응증을 넓히고자 했던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의 성적표가 엇갈린 것처럼 보이지만, 임상연구 디자인과 방법 등이 달라 결과 해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베링거인겔하임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EMPACT-MI 임상3상이 발표됐다. 이 연구는 1차 목표점 달성에 실패했다.이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질단백질(a)(Lp(a))이 나이, 성별, 인종 등과 관계없이 장기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요인임을 명확히 했다. 대규모 미국 코호트 연구들을 통합해 20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없지만 Lp(a) 농도가 높은 성인은 장기간 ASCVD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p(a)가 장기간 ASCVD와 연관된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지면서 Lp(a) 타깃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관심이 모인다.Lp(a) 75백분위수 이상군, ASCVD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이하 심대학)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국내외 학회들의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심대학은 국내외 학회들과의 공동 세션(Joint Session)에 주안점을 둔 '제7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7th APCMS Congress)'를 26~27일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심대학은 국내 학회 6곳, 국외 학회 2곳 등 총 8곳과 공동 세션을 열고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심대학 김병진 학술이사(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첫 돌을 맞이하기도 전에 죽음을 기다리던 아기는 당시 국내 처음 시도된 생체 간이식을 통해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심장이 약해 본인 목숨조차 담보하기 어려웠던 어린 여자 아이는 두 차례의 심장이식을 받고 어느덧 엄마가 되어 또 다른 생명을 세상에 품어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장기이식 초창기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2만 5천 건이 넘는 장기이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이식 후 생존율은 1년 기준 △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인체의학품 사업부가 자디앙과 오페브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10.3% 성장한 208억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치료제 자디앙은 지난해 매출 74억유로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과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오페브 역시 전년 대비 12.8% 성장하며 35억유로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는 사업부 연간 순매출의 25.1%에 달하는 52억유로로 증가했다. 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항혈소판제 병용 파트너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아스피린보다 항염증제인 콜키신(콜히친)이 좋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국내 관찰연구 결과,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 등 강력한 P2Y12 억제제를 투약하면서 콜키신을 병용한 환자군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군보다 잔여염증이 높을 가능성이 낮았다.분당차병원 이승률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롭게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는 경구용 항응고제 복용 이후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분당차병원 양필성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 경구용 항응고제 복용 이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2g/dL 이상 감소한 심방세동 환자는 모든 암을 진단받을 위험이 높았다.연구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항혈전제를 투약한 이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악성종양이 발견된다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