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의정 갈등 속에서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중환자의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학회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오히려 필수의료 붕괴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빠른 사태 수습과 장기적인 해결책 도모를 요구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44회 정기학술대회(KSCCM ACCC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회 임원들은 최근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대학병원들의 휴진 예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환자실은 그 특성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정원 확대 논란에 따라 전공의와 교수진의 사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상급종합병원의 조제건수 및 조제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대정원 확대 시국에서 제약업계의 매출 감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아이큐비아는 국내 원외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한 약국조제내역 조사 자료인 KNDA를 바탕으로 2월 하순부터 전개된 전공의 이탈이 원외의약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3월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조제건수는 -6.4%, 조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갈등이 해결되기는커녕 계속 쌓이는 모양새다.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의 법적 효력에 대한 법적 해석이 달라 향후에 또 다른 갈등으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대학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사직서 효력 발생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팽팽히 맞서고 있고, 심지어 법조인들조차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의료계 "사직서 효력 발휘" vs 정부 "효력 발휘 안 돼"사직을 예고한 지방 대학병원의 A 교수는 "의사는 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희귀 염증 질환인 거대세포동맥염 치료에 사용 가능한 첫번째 경구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애브비의 경구용 야누스키아아제(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임상3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애브비는 지난 18일 거대세포동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SELECT-GCA 연구에서 지속적인 관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측두동맥염으로도 불리는 거대세포 동맥염은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내벽에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머리 양쪽의 동맥에서 발생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의 끝을 알 수 없는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 간 의대 정원 협상 논의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진료를 맡아온 교수들이 사직과 주 1회 휴진을 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빅5 병원 일부 교수는 25일 병원을 떠나기 위해 환자 진료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강희경·안요한 교수는 지난달 28일부터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직 희망일이 8월 31일로 믿을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사라지는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정윤기 책임연구원, 이주로 연구원, ㈜엠아이텍(대표이사 곽재오)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생체재료 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대학병원의 매출 감소가 판매대행업체(CSO)와 의약품 유통 대리점 등에도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집단 파업이 2달째를 넘어서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들은 환자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외래 환자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수술 건수 등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남아 있는 교수들이 진료를 보고 있어 외래 환자 수는 하루 약 9000명에서 8000명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환은 거의 받지 않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시니어의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16일 국립중앙의료원은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 의료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 설치된 이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 경험이 많은 퇴직(또는 예정) 의사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센터에서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와 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의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한 부작용이 의사들 간 신뢰가 깨지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날 때부터 갈등은 시작됐다.그러다 전공의들과 상급종합병원 교수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최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개인 SNS에 공유한 글 때문이었다. 예방의학전문의인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이 한겨례신문에 쓴 칼럼을 박 위원장이 공유했는데, 제목은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워다"였다. 럼 중간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제에 이어 마시는 제형으로 개발된 골다공증 치료제 알렌드론산은 골밀도를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으며, 액상형 효과는 정제형과 비교해 비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인하대병원 안성희 교수(내분비내과)는 주 1회 마시는 액상형 알렌드론산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 1회 먹는 정제형과 비교하는 임상4상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4)에서 공개됐다.액상형 알렌드론산, 상부위장관 빠르게 통과…치료 지속률 높아알렌드론산은 진료현장에서 골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올해부터 3년간 서울시의사회를 이끌 제36대 집행부를 꾸렸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집행부는 송정수·좌훈정·채설아 부회장, 한진 법제이사, 최중섭 학술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노준래 정책이사 등 7명의 임원을 재선임했다. 기존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업무와 관련해 전문적으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현재 송파구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현선 부회장, 각구에서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최경섭 총무이사, 이정표 보험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노준래 정책이사를 임명해 각구의사회와 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난 후 병원에 남은 대학교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및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의 교수들로 구성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와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228명의 응답자 중 지난 한 달간 주 52시간 미만으로 근무했다고 응답한 교수는 13.6%에 불과했으며,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 베타차단제가 타격을 입었다.좌심실 박출률이 50% 이상으로 보존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베타차단제를 복용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새로운 심근경색 등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이는 심근경색 치료가 발전한 현시점에서 장기간 베타차단제 치료가 박출률 보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않음을 시사한다.REDUCE-AMI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NEJM 4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용량 안트라사이클린 화학요법으로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마지막 화학요법 투여 1개월 후 심장 손상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인 트로포닌 T 수치에서 ACE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과 차이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트라사이클린 화학요법을 투여받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이 심장 독성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임상3상 PROACT 연구는 6~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OECD 국가 중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의료 이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8주차를 접어들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료, 지역 및 필수의료 등 수면 아래 있던 문제점이 하나둘 수면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중 OECD 대비 월등하게 높은 의료 이용량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 OECD 평균 5.9회 vs 한국 15.7회2023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췌장담도암으로 인한 사망이 국내 암종별 사망 원인에서 점차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한췌장담도학회는 췌장담도암의 예후 향상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 IPBM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현실을 전했다. 이날 학회 측은 최근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췌장담도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만났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더 안갯속에 빠진 모양새다. 이번 면담은 2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이를 박 위원장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면담 직전 만남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4일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파행이 길어지면서 대학병원들이 경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2월 20일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떠난 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은 외래 환자가 줄면서 병상 가동률 등이 떨어졌고,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공의들이 떠난 지 3주차부터 병원 매출이 떨어진다는 호소가 나오기 시작했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병동 폐쇄 등의 고육지책을 쓰고 있지만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병동 통합 등으로 무급 휴가 떠나는 직원들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대부분 병원이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세밀하게 다듬어 지지 않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우면서 병원 운영은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그런데 정부가 이 공백을 매우기 위해 개원의와 봉직의 등이 상급종합병원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물론 3차 병원에서 무급 휴가에 들어간 간호사들이 2차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제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개원의와 봉직의, 희망 시 상급종합병원 근무 가능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는 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일약품은 3월 초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국내 제약기업이 말레이시아 국립의과대학에 의약품 독점 공금과 R&D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에서 다툭 세리 잠브리 압드 카디르 말레이시아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UKM 부총장인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교수와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수미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UKM은 제일약품이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