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의정 갈등 속에서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중환자의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학회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오히려 필수의료 붕괴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빠른 사태 수습과 장기적인 해결책 도모를 요구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44회 정기학술대회(KSCCM ACCC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회 임원들은 최근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대학병원들의 휴진 예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환자실은 그 특성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심근경색 환자는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심근경색 환자는 정상혈당인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미만이지만 심근경색 발생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환자에게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이는 당뇨병 동반 심근경색 환자의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총 6회 소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질병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4월 24일 기준 365명으로 전년 동기간 발생한 11명보다 환자수가 33.2배 증가했고,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라고 밝혔다.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고, 13~19세에서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출산 직후 저용량 에스케타민을 1회 주사하는 것만으로 산후우울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전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에스케타민을 투여한 결과, 산후우울증 위험이 4분의 1로 감소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여성 1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며, 출산 후 2~3일차에 시작돼 몇 달 동안 지속된다. 환자들은 극심한 슬픔, 불안, 피로감, 불면증,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이와 유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울증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행동 및 정서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지난 4월 18일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하 '세월호참사피해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 부의요구 처리됐다.세월호 참사는 10년 전 우리 사회에 큰 심리적 충격을 준 국가적 참사다. 이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김주희 교수(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과 주요 소아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상위 학회지인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IF 12.4)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2년과 2003년 사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6만 7632명과 진단받지 않은 대조군 27만 5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2018년까지 15년간 추적 관찰해 아토피 피부염과 다양한 소아질환과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새롭게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중증·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와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도입 등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 준비에 나섰다.이들은 해당 과제를 집중 논의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 의료개혁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18명의 민간위원과 사회부총리 등 6명의 정부위원, 총 24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우선과제가 높은 과제 4가지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먼저 중증·필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피린을 매일 1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 환자는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 시 사망률이 낮아졌다.이전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후향적 분석 연구 결과에서 보다 자세한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Cancer Society Journal에 게재됐다. 아스피린 꾸준한 복용, 사망률 낮추고 질병 예방에 도움이번 연구의 결과부터 보면, 매일 아스피린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 30일 휴진을 결정하고, 5월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신촌 윤인배홀과 본1 강의실, 강남 대강당, 용인 대회의실에서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교수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회의에서 연세의대 전임 및 임상, 진료 교수 등 전체 교수들은 교수 과반수가 지난 3월 25일 의과대학 학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4월 25일 이후 사직 실행 효력이 발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장기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조은혜, 곽정면 교수팀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4회 국제심포지엄(KSERS 2024)에서 최우수 비디오구연상을 수상했다.조은혜, 곽정면 교수팀은 ‘Stereotactic Pelvic Navigation Surgery with Augmented Reality for Metastectomy in the Mesorectum’이라는 주제로 이미 시행된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이용해 집도의가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병용요법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옵션으로 제시됐다.두 약제의 병용요법은 각 약제의 단독요법보다 혈당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을 조절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보연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12일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4) 런천 심포지엄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은 매력적인 치료옵션'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지난 19~21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회 국제일차의료학술대회에서 전문의 부문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제1회 국제일차의료학술대회를 겸해 국내외 유수의 의학자 및 보건의료인들이 참가해 일차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강연하고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등 국제적인 학문 교류의 장이 됐다.박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젊은 여성이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갈등이 해결되기는커녕 계속 쌓이는 모양새다.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의 법적 효력에 대한 법적 해석이 달라 향후에 또 다른 갈등으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대학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사직서 효력 발생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팽팽히 맞서고 있고, 심지어 법조인들조차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의료계 "사직서 효력 발휘" vs 정부 "효력 발휘 안 돼"사직을 예고한 지방 대학병원의 A 교수는 "의사는 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증원 논란으로 의료현장을 떠나는 의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의사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PA 간호사 합법화와 증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PA 간호사는 수술 보조,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보조 등 의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하는 간호사를 의미한다.하지만, PA 간호사 합법화를 위해서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법과 의료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8일 보건복지부는 LW컨벤션센터에서 대한간호협회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을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 동반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면역항암제로 암을 치료해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진행된 후향적 연구 결과,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은 암 동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서 다발성경화증 재발 또는 질병 진행은 드물게 나타났다.다발성경화증 환자는 흑색종, 폐암 등 발생 위험이 높고, 면역관문억제제는 이 같은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관문을 차단하기에 면역이 과활성화되거나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등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 면역관문억제제 임상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 증원 절차가 중단되지 않으면, 의대생 1만8000여 명과 전공의 1만2000여 명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의협 비대위는 24일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5월에는 의대 증원 문제가 해결돼 환자와 의사, 모든 국민이 웃음 가득한 날이 되길 꿈꾼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리한 증원 절차를 멈추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거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결론을 낼 수 없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디지털치료기기 비비드 브레인(VIVID Brain)의 상용화에 성공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아산병원 강동화 교수(신경과)와 뉴냅스 연구진이 개발한 비비드 브레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3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디지털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지난해 연봉이 오른 직장인 약 1000만 명은 이달 20만원의 추가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게 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23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가 고지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보수가 줄어든 357만 명은 인당 평균 13만 원을 돌려받고, 보수가 늘어난 998만 명은 1인당 평균 20만 원을 추가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추가 납부자는 지난해 보수가 상승함에 따라 산정된 보험료와의 차액만큼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납부하게 된다.건보공단에 따르면, 직장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가진 약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틴으로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Bangalore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등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며 "이에 더해 다면발현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급성인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교수들의 주1회 휴진 결정에 정부가 유감을 드러내는 한편, 일률 사직서 제출이 법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계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전의교협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주1회 휴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은 30일부터,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은 5월 3일부터다.이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임 교수 1만 2000명 중 30%인 3000~4000명가량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된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