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종합병원은 내원일수급여비 모두 크게 올라
지난해 요양기관에서 사용된 급여비는 전년대비 5.2% 증가해 5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외래에서의 내원일수는 거의 오르지 않아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움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를 발표, 이에 따르면 전체 요양급여비는 50조7426억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9일, 급여비는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입원진료비는 7.8%가 올라 17조7279억원을, 외래진료비는 5.9% 증가해 21조1459억원을 차지했다. 다만 내원일수의 증가는 0.2%에 불과해 8억4201만5000일로 2012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가입자 1인당 입원일수는 전년대비 0.2일 증가해 2.5일, 외래 방문일수는 0.1일 감소해 16.8일이었다.
종별로 요양급여비를 비교하면 약국 11조8688억원(23.4%), 의원 10조6742억원(21.0%), 병원 8조2022억(16.2%), 상급종합병원 8조642억원(15.9%) 순으로 나타났고, 요양병원의 경우 지급된 급여비는 3조1659억원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21.1% 오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입원일수는 5.5일, 외래일수는 1.9일이 줄었고, 이에 따라 입원료가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급여비 역시 타 종별기관에 비해 매우 낮은 1.8%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내원일수는 1.0% 증가해 5123만일, 급여비는 5.8% 올라 8조642억원이었고, 종합병원은 내원일수가 4.% 증가해 8065만일, 급여비는 7.9% 오른 7조7171억원이었다.
약국 방문일수는 전년대비 1.6% 줄어 4억8115만일이었으나, 사용한 진료비는 0.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령 구간별로는 10대 급여비가 1조961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01% 감소했고,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남성 467,494원, 여성 651,685원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급여비는 총 22조138억원(43.4%)으로 전년대비 12% 가량 올랐고, 1인당 급여비의 경우 60대는 207만9129원, 70대 이상은 339만3708원이었다.
노인진료비 추계기점인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74만명으로 요양급여비용은 17조5283억원(34.5%)이며, 전년도 대비 증가액은 1조4901억원(9.3%)에 달했고, 주로 백내장, 폐렴, 뇌경색증, 치매(알츠하이머) 등으로 많은 진료비를 썼다.
전체 인구에서 입원이 많은 질병은 폐렴, 추간판 장애, 백내장 등이었고, 외래가 많았던 질병은 급성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편도선염 순이었다.
한편 심평원은 건강보험 주요지표 증감율, 요양기관 종별 심사실적,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3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