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400여 편 논문 통해 효과·안전성 근거 확보

현재 미국에서 EECP는 심장마비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현재 약물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 중에서도 만성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게 주로 쓰이고 있다.

1999년 이후 정부와 보험회사는 수술로 치료가 용이하지 못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환자나 심장혈관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 중 협심증 환자(Class 3, Class 4)에게 시술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상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이 있고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은 사람, 관상동맥 수술 후 효과가 없는 사람, 수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게 EECP 치료기를 개발한 회사측의 주장이다.

회사측은 EECP는 이미 1만 5000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아 효과를 보았고, 300~400여편의 논문이 발간됐을 정도로 에비던스가 있어 안전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심장병 앓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효과
1999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된 Arora 등이 쓴 논문에는 협심증이 있고 나이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외래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7개 병원에서 후향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트레이드밀 검사(Exercise treadmill test: ETT)를 했다.

연구팀은 EECP를 사용하는 적극적 치료 그룹(72명)과 소극적인 방법으로 치료한 그룹(67명)으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운동량을 증가시켰을 때 심전도에서 EECP 그룹에서 1㎜ 이상의 ST의 감소가 나타났고, 협심증 증상도 확실한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대조군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06년 Abbottamith 등이 CHF지에 발표한 PEECH 연구에서는 심장병을 앓는 노인에게도 EECP가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 85명을 대상으로 EECP 치료를 받는 그룹(41명)과 약물치료를 하는 그룹(44명)으로 나눠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EECP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운동량을 증가시켰을 경우 60초 이상의 증가를 보였고, 산소소모량 검사에서 1.25mL/kg/min 이상의 확실한 증가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EECP 치료를 끝냈을 때 산소소모량, 운동량 증가 검사에서도 EECP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EECP환자등록센터 3년 치료 결과 86% 호전
2개의 국제 EECP환자등록센터(International EECP Patient Registry)는 2001년 7월과 2004년 10월 피츠버그대학에서 EECP를 치료받은 환자를 3년 동안 추적관찰 했다.

센터는 환자의 병력, 관상동맥 질병상태, 진단, 협심증 재발상태, 임상치료의 부작용 등 EECP로 치료하기 전 모든 사항을 기록했다.

대상 환자의 평균 나이는 67세였고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위험요소를 갖고 있었고,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많이 분포돼 있었다.

추적 관찰 결과 EECP 치료 후 81%가 협심증의 심한 정도가 한단계씩 내려갔고, 효과의 지속은 1년(75%), 2년(73%), 3년(74%)에서 지속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심증은 총 86%에서 증상이 호전됐고 1년 치료시 25%, 2년 24%, 3년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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