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고혈압의 날 맞아 '고혈압 관리를 위한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 동참 결정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현재보다 2배 높은 50%까지 도달 목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김종진)와 공동으로 '고혈압 관리를 위한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 캠페인에 참여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이 같은 캠페인에 참여해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고혈압의 효과적 관리와 치료를 강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현재보다 2배 높은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은 국가 간, 민간 부문과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4가지 구체적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각국 정부 및 민간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 콜을 수행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인식 제고 및 참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모든 환자에게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활용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혈압 치료 제공한다. 그리고 고혈압 검사와 치료를 일차 의료 시스템에 통합하며, 고혈압 관리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국내 투자와 혁신적 재정 지원 확보한다. 아울러 혈압 조절률을 디지털 도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성을 강화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혈압 조절률 50%를 초과 달성해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고혈압 관리 모델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신진호 이사장은 "국제적 협력과 참여가 필수인 중요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모두의 참여가 10억 개의 심장과 삶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탑골 공원 앞 광장에서 세계 고혈압의 날 기념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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