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 2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
국내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 도입 필요성 및 중요성 논의 자리 마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급성기 뇌졸중 치료 지역 간 격차를 최소화하고자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mobile stroke unit)' 도입 필요성 및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2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와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 관련 강연이 진행된다.
이동식 집중치료실은 2008년 독일에서 먼저 설치됐으며, 현재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태국에서 운영 중이다.
학술대회에서는 태국 마히돌대 시리라즈 병원의 용차이 닐라논(Yongchai Nilanont) 교수가 태국에서의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 현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뇌졸중 정밀의료 세션에서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유전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뇌졸중 맞춤형 치료 가능성과 뇌졸중 정밀의료향상 방안 논의가 이뤄진다.
또 뇌졸중 주요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임상에 도입된 고지혈증 및 당뇨병 조절 약물의 뇌졸중 환자에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강연도 이어진다.
총회에서는 필수중증응급질환인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는 뇌졸중 환자'가 여전히 일반진료질병군으로,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수적인 초응급질환인 뇌졸중 환자'의 50% 이상이 응급실에서 응급환자 분류 체계(KTAS) 3으로 분류돼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있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관류치료연구회는 동맥내 혈전제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뇌졸중 환자에서 환자 맞춤형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치료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뇌졸중 환자들의 신경학적 평가,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의 전문 간호와 혈압 및 혈당 관리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한 뇌졸중 전문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대한뇌졸중학회는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뇌졸중 전문 의료진과 연구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국내 뇌졸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뇌졸중 환자 대상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세계 뇌졸중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