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최세영 교수, 리줌의 전립선비대증 개선효과 연구
사정기능장애 발생 약 3%로 가장 낮아…증상 개선 우수
[메디칼업저버 손재원 기자] 전립선비대증 수술 비율이 높은 50대 전후 중년 남성에서 수술 부작용과 후유증을 해소하는 신규 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됐다.
중앙대병원 최세영 교수(비뇨의학과)는 지난 7~8일 열린 대한전립선학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리줌의 개선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리줌은 순간 가열한 고온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전달해 비대해진 조직을 자연스럽게 축소, 괴사시키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적 치료보다 걸리는 시간이 짧고 전신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리줌과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국내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전도성 수술기법(TUMT, TUNA)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리줌은 전립선 증상 점수와 삶의 질, 최대 요속, 잔뇨량 등에서 기존 절제술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급성 요폐 발생률도 다른 요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사정 기능 장애 발생률은 2~3%로 보고돼 가장 낮았다. 이는 리줌이 최소 침습적 치료 중에서도 기능 보존 측면에서 우수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세영 교수는 "기존 전립선 절제술 대비 기능적으로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남성에게 중요한 사정 기능 장애 발생률이 낮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리줌이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줌은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사정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해 활동적인 생활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심포지엄에서 우수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