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25 전반기 전공의 모집 최종 마감 
수련일정은 3월 1일 그대로 시행 예정…전공의 배정 조정도 의미 없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5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이 끝나가지만 그 결과는 처참하다. 사직한 전공의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방안들이 백약이 무효가 되고 있다.

정부 역시 이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후반기 모집 기간에 전공의들이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복지부는 2025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을 오는 28일 최종 마감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2025년도 인턴 및 레지던트를 모집했으며,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전공의 모집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인턴 및 레지던트 모집 결과 모집 인원에 대비해 크게 미달했으며, 사직 전공의 전형 복귀자 역시 9000명 중 199명에 불과했다.

결과에 따라 정부는 최종 마감날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최대한 많은 지원자들이 수련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 이상의 추가 모집은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가을턴 추가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28일 최종 마감으로, 모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종 지원자 규모를 마감일까지 지켜 볼 것"이라며 "올해 전공의 수련 일정은 예년과 같이 3월 1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전공의 모집 합격자도 있고, 승급하는 사람도 있어 일정을 늦출 수 없다"며 "다만, 통상 2월 중 전공의 모집을 마감해 3월 수련 시작 전 수련 개시자 명단을 확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2월말까지 모집이 이뤄지는 만큼 수련 개시자 명단 확정 등 후속절차는 3월 중순 경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직 전공의 별도 전형 모집 시행과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 보장을 요구한 것이 컸다며, 정부 입장으로서는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공의 전형과 동시 시행할 경우 TO 경쟁이 심화될 수 있어 사직 전공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리가 없어진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같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전형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지난 1월 발표한 수련특례와 입영특례 등 추가 조치 이외의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1월 당시 복지부와 국방부, 병무청이 협의해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가능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의무사관후보생 명단을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보내는 시기가 이미 법으로 규정돼 있어 더 이상 추가로 조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및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조정도 현재로서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배정 조정을 통해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는 정책 방향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2025년부터 수도권 5.5/비수도권 4.5로 조정할 예정이었지만 전공의들 자체가 없어 배정 조정에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지난해 배정 조정 시행에 따른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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