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발표하고 대통령 하야 촉구
전공의 미복귀시 처단 진상 규명 요구도

대한전공의협의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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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전공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한편, 계엄사령부 포고문의 ‘전공의 미복귀 시 처단’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대통령 탄핵안 반대한 여당의 결정에 대해 당리당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5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독재를 규탄한다”고 소리를 높혔다. 

대전협은 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를 처단한다는 포고령을 선포했으며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내세우며 위협했다"며 "6시간 만에 계엄령은 해제되었으나, 국가는 의료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안보 등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계엄은 조악한 정책 추진과 위헌적 폭압을 일삼아온 윤석열 독재의 반복”이라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짓밟고 일방적으로 의료 정책을 강요했고 업무개시명령을 휘두르며 거역하는 자는 굴복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탄핵 반대 결정을 내린 여당(국민의힘)에도 규탄했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당리당략만을 추구한 결정”이라며 “한동훈 당 대표 역시 그동안 면피를 위한 말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전무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독선에 제동을 걸고,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라며 “우리는 반민주적인 계엄을 실행한 독재 정권과 대화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대전협은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라. 전공의를 특정하여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의료 개악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라. 그리고,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말로 선언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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