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페스티벌 개최…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환우, 일반 시민 참여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강연과 토크 콘서트 등 진행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7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마음건강 톡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7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마음건강 톡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안용민)가 '마음건강 톡톡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27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2024 정신건강의 날 기념해 열렸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삼은 이번 페스티벌은 의사와 환우, 일반 시민 150여 명의 참여 아래 '현대인의 정신건강 클래스(6개 주제 강연)'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먼저 '현대인의 정신건강 클래스'에는 8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출연해 △ADHD 자녀와 소통(양용준·이선화·조성우, 유튜브 채널 '쿠크닥스') △중증 정신질환 가족(김수룡, 계요병원) △노인 우울과 인지장애(이동우, 인제대 상계백병원) △우울장애(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불안장애(조성준, 강북삼성병원) △도박과 중독(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치료 중인 환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주치의와 환우가 함께 패널로 동반 출연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50여 명이 참여했고 환우 및 일반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토크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환우와 의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울러 멘탈헬스코리아 최연우 대표와 이곳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정신건강의 리더가 된 친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연세숲정신건강의학과 하주원 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회복의 중요한 원천이 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며 "환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료실 밖에서도 의사와 환자가 서로에게 잊지 못할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해국 대외협력홍보특별위원장은 "의사 중심의 정보 전달 토크에서 벗어나 친근한 방식으로 의사와 치료 경험이 있는 이들이 모여 정신과 진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했다"며 "전문적인 조언과 실제 경험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의사들이 환자 입장을 다시 살피는 기회가 되고 환우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 매월 이러한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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