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22일 오후 6시부터 14시간 응급실 중단
최민호 시장 "일부 의사, 보수 더 준다는 병원으로 옮겨…문제 핵심은 인건비"

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응급실 진료 중단의 원인은 의사 인건비에 있다고 주장해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응급실 진료 중단의 원인은 의사 인건비에 있다고 주장해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실 진료를 잠정 멈추기로 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의사 인건비 급증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 차질이라고 발언해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실 전문의 3명의 퇴사로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14시간가량 응급실 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응급실 진료 중단의 원인은 의사 인건비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문제 핵심은 병원의 경영난이 아닌 의사 인건비"라며 "일부 의사가 다른 병원에서 인건비를 더 많이 주겠다고 해 옮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 연봉이 3억 7000만원인 것으로 아는데, 다른 병원에서 4억원이 넘는 보수를 제시해 옮긴 것"이라며 "시민 생명을 볼모로 인건비를 올려다는 것을 정부와 지자체가 계속 줘야 하냐"고 되물었다.

또 이직한 의사들로 인해 병원에 남은 의료진도 인건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응급의료 공백을 인건비 탓으로 돌린 최 시장의 이런 발언은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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