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 개최
이성규 회장 "잘못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강조
의협 임현택 회장 "정부의 필수의료 퍠키지 철폐에 최선 다할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사협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만났지만, 목소리는 미묘하게 달랐다.
중소병원협회는 왜곡된 수가체계 개선을, 의협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반대한다고 요구했다.
1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34차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현재 많은 병원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국민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병원들은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십 년간의 왜곡된 수가 정책, 잘못된 의료 전달 체계, 대형 병원과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은 분명히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승자가 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경쟁보다는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면 안정되고 올바른 보건의료체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협 임현택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을 진행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가 졸속으로 강행하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정부가 보건의료 의료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의료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필수의료 패키지도 철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협은 보건의료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중소병원협회 회원들에게도 침해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협과 형제와 같은 관계인 중소병원협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미중소병원장, 서울성심병원 이송 병원장 수상
한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경영 부문은 대림성모병원 홍준석 병원장이 수상했다.
또 제18회 한미중소병원장 수상은 서울성심병원 이송 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이 병원장은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장기간 활동하며 수가계약 제도 안착 및 약사법 개정, 병원 약사정원 관련 규정 제정에 직간접적으로 큰 역할을 인정받았다.
또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로 우리나라 의료 정책 개발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 중소병원 공헌상 의료부문은 한길안과병원 이경록 진료지원부장, 혜민병원 서희경 외래부팀장, 목표한국병원 윤성근 법무팀장이 수상했다.
또 공로상 부문 중 언론부문은 라포르시안 이상섭 대표,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가 선정됐꼬, 공공부문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 학계부문은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가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