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젬퍼리 pMMR/MSS 자궁내막암 적응증 우선심사 승인
젬퍼리, 경쟁자 키트루다보다 앞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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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SK 면역항암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모든'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생물의약품 추가 허가신청서(sBLA) 우선심사를 승인했다.

적응증은 불일치 복구 능숙(pMMR)/현미부수체 안정(MSS) 자궁내막암 환자를 포함해 모든 또는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이다.

앞서 FDA는 2023년 7월 진행성/재발성 불일치 복구 결함(dMMR)/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H) 자궁내막암 치료옵션으로 젬퍼리 단독요법법에 이어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을 승인한 바 있다.

처방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른 허가 여부 결정일은 오는 8월 23일이다.

 

임상3상 RUBY 연구 기반 적응증 확대 도전

GSK 젬퍼리 
GSK 젬퍼리 

적응증 확대 기반은 자궁내막암 표준치료법인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젬퍼리를 추가했을 때를 표준치료법과 비교 평가한 임상3상 RUBY 연구다.

이 연구에서 젬퍼리+항암화학요법은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 등 이중 1차 목표점을 모두 충족했다.

자세히 보면,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31% 낮췄다(95% CI 0.539~0.890; P=0.002). OS 중앙값은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이 44.6개월, 표준치료군이 28.2개월이었다.

특히 이번 적응증 확대 기반이 된 pMMR/MSS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에서는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21% 감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95% CI 0.602~1.004). OS 중앙값은 각각 34개월, 27개월로 나타났다.

아울러 dMMR/MSI-H 환자 집단에서는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은 O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표준치료군은 31.4개월로 집계, 사망 위험을 68% 감소시켰다(95% CI 0.166~0.629).

또 다른 1차 목표점인 PFS에서도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이점을 보였다.

전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의 24개월 PFS는 36.1%로, 표준치료군 18.1%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6% 낮추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95% CI 0.51~0.80; P<0.001).

dMMR/MSI-H 환자 집단에서의 추정 24개월 PFS는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이 61.4%로 표준치료군 15.7%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2% 감소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다(95% CI 0.16~0.50; P<0.001).
 

앞서가는 젬퍼리, 뒤쳐지는 키트루다

이로써 경쟁자인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뒤쳐지는 모양새다.

키트루다는 앞서 FDA로부터 이전에 전신요법을 받은 이후 질병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 승인된 바 있다.

하지만 이전에 전신치료를 받았지만 질병이 진행됐고 수술적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렌비마(렌바티닙)과의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옵션 진입해는 실패한 바 있다.

임상3상 LEAP-001 연구는 pMMR/MSI-H 또는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으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과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최종 분석 결과,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1차 목표점인 PFS와 OS를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사전 지정한 기준을 충족할 만큼 개선하지 못했다.

다만, MSD는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이점을 확신하는 만큼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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