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엠마 찰스 수석 총괄 부사장

BMS 엠마 찰스 수석 총괄 부사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연구개발로 혁신 신약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BMS 엠마 찰스 수석 총괄 부사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연구개발로 혁신 신약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BMS. 그동안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면역항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등을 공급해 온 제약사다. 

과거 제품들은 막강했지만 사실 한동한 이렇다 할 신약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약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6개의 신약을 출시하면서 '다시 뛰는 BMS'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BMS 엠마 찰스 수석 총괄 부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엠마 찰스 부사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연구개발로 다양한 혁신 신약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 눈에 띄는 신약 개발 소식이 없다가 최근 여러 신약을 개발, 출시하며 바쁜 모습이다. BMS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BMS는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단계라 평가한다. 심혈관, 면역학, 종양학, 혈액학 등 분야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심혈관 분야에서는 그동안 쌓아 온 강점을 유지하는 한편, 캄지오스(마바캄텐)를 비롯해 새로운 적응증을 가진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학 분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의 리더십을 유지하며 신약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를 선보였고, 현재는 자가면역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종양학과 혈액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BMS의 파이프라인 확보 방안은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달랐다.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사업부를 분리·분사하는 것과 달리, BMS는 인수합병에 적극적이었다.

BMS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이를 통해 현재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일례로 레이즈 바이오와 미라티 테라퓨틱스 인수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 종양학 분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신경과학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이로써 조현병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정신질환을 타깃한 KarXT를 확보했다.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 항체-약물접합체(ADC), 그리고 CAR-T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지난해 12월 시스트이뮨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ADC 개발에 돌입했다. ADC는 장래가 촉망되는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 적응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를 시작으로 환자들에게 향상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BMS의 대표적인 CAR-T는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와 아베크마(이데캅타진 비클류셀)가 있다. CAR-T 치료제는 일반적 의약품과 달리 복잡한 제조과정을 거치기에 도입 시기를 앞당길 방법과 그 대상이 될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CAR-T 치료제 공급에 수반되는 복잡한 요소를 관리할 역랑이 충분한 준비된 시장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도입 시점을 언급할 수 없다. 

- 한국 BMS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한국BMS제약은 한국 시장에 6개의 혁신 신약을 출시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BMS는 심혈관부터 혈액학,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주요 치료 분야에서 적극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BMS 역시 환자들에게 다양한 혁신 신약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BMS가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한국에서 약 50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신약을 시장에 공급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지만, 환자를 위한 가치 있는 신약을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더 과감하게 생각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