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100mg 경구투여, 위약 대비 LDL-C 61.8%p↓
지질조절 효과 입증했지만 개발 중단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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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지질강하제로 개발과정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PCSK9억제제(PCSK9i) 계열의 NNC0385-0434가 2상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결과, 경구 PCSK9i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 고위험 환자에서 위약보다 지질조절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사용되는 PCSK9i는 모두 피하주사제인데 이를 대표하는 에볼로쿠맙과 비슷한 지질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3월호에 발표됐다.

연구에는 2021~2022년 7개국 42개 기관에서 267명의 환자가 모집됐다. 이들은 NNC0385-0434군(15mg·40mg·100mg 1일 1회 투여), 위약군, 에볼로쿠맙군(2주 1회 주사)으로 무작위 배정받았다.

유효성 평가를 위해 기저시점(baseline)부터 12주째 LDL-C 변화율을 관찰했다. 환자들의 평균 기저시점 LDL-C 농도는 약 104.4mg/dL였다.

분석결과, 12주째 LDL-C 변화율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NNC0385-0434 15mg군에서 32%p(95% CI 20.9-43.0), 40mg군에서 44.9%p(33.8-56.0), 100mg군에서 61.8%p(50.7-7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NNC0385-0434 100mg군에서 LDL-C가 기저시점 대비 56.2% 감소해, 59.6% 감소한 에볼로쿠맙군과 비슷한 변화율을 보였다.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위장장애가 가장 흔하게 보고됐고, 사망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경구용 PCSK9i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위약 또는 현재 사용되는 주사제 못지 않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를 후원한 제약사가 포트폴리오 상황을 고려해 NNC0385-0434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경구용 PCSK9i로 개발단계에 있는 대표적 약제로는 MSD의 MK-0616이 있는데, 현재 3상임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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